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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La La Land)”영화 리뷰 – 꿈과 사랑, 그 아름다운 교차점

by moon000 2025.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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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장인물 소개


미아 (엠마 스톤) – 배우를 꿈꾸는 여성으로, 할리우드에서 커피숍 직원으로 일하며 오디션을 보러 다닌다. 끊임없이 실패하고 좌절하지만, 꿈을 향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세바스찬을 만나면서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세바스찬 (라이언 고슬링) – 재즈 피아니스트로, 전통적인 재즈 클럽을 열겠다는 꿈을 가진 인물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 생계를 위해 타협하는 삶을 살고 있으며, 미아를 만나면서 서로의 꿈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2. 영화 줄거리


영화는 로스앤젤레스의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뮤지컬 장면으로 시작된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교통 체증 속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꿈을 쫓아 온 이 도시의 활기찬 에너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속에서, 배우 지망생 미아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이 첫 만남을 가진다.

미아는 커피숍에서 일하며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만 계속해서 떨어지고, 꿈을 향한 길이 점점 멀게만 느껴진다. 한편, 세바스찬은 자신의 재즈 클럽을 열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레스토랑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연주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어느 날, 레스토랑에서 즉흥적으로 재즈를 연주하던 그는 해고당하고, 그 장면을 우연히 미아가 목격한다.

이후 두 사람은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되고, 티격태격하는 가운데 서로에게 점점 끌리게 된다. 둘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더욱 가까워진다. 세바스찬은 미아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1인극을 쓰도록 독려하고, 미아는 세바스찬이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성공할 방법을 고민하도록 돕는다.

그러나 현실은 두 사람의 관계를 시험한다. 세바스찬은 경제적 안정을 위해 재즈 밴드에 들어가 투어 공연을 다니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이 꿈꿨던 음악과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미아는 기대했던 연극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꿈을 포기할 위기에 놓이고,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멀어지기 시작한다.

결국, 미아는 파리를 떠나 영화에 출연하게 되고, 세바스찬은 자신의 재즈 클럽을 연다. 몇 년 후, 성공한 배우가 된 미아는 남편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세바스찬이 운영하는 클럽을 찾게 된다. 그곳에서 세바스찬은 미아를 보며 그녀와 함께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피아노 연주를 한다. 그리고 영화는, 만약 둘이 헤어지지 않고 함께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가상의 몽타주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3. 라라랜드(La La Land)  – 꿈과 사랑, 그 아름다운 교차점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랑을 포기해야 할까?”

《라라랜드》는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사랑과 꿈, 그리고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다. 많은 로맨스 영화가 해피엔딩을 향해 나아가지만, 《라라랜드》는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아름다운 방식으로 관객의 감정을 흔든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뮤지컬과 영화의 완벽한 조화’ 때문이다. 1950~60년대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화려한 색감과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감동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마법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특히, 영화 속 OST는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캐릭터들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 ‘City of Stars’ – 두 주인공의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을 감미롭게 표현한 곡
✔️ ‘Someone in the Crowd’ – 미아의 꿈을 향한 도전과 희망을 상징하는 곡
✔️ ‘Audition (The Fools Who Dream)’ – 미아가 오디션에서 부르는 이 노래는, 꿈을 좇는 모든 이들을 위한 헌사다.

또한, 세바스찬과 미아의 관계 변화가 영화 속에서 음악과 춤으로 표현되는 방식도 탁월하다.
처음 만났을 때는 티격태격하지만, 그들이 ‘A Lovely Night’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에서 점차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영화가 진행될수록 음악적 톤도 달라지며, 감정의 깊이를 더해간다.

그러나 이 영화가 진정으로 특별한 이유는,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준 선택과 여운이다.
많은 사람들은 미아와 세바스찬이 다시 재회하고 함께하기를 기대했지만, 영화는 보다 현실적인 길을 선택한다. 두 사람은 각자의 꿈을 이루었지만, 함께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것이 불행한 결말일까?

세바스찬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펼쳐지는 ‘만약’의 몽타주는 관객들에게 사랑과 인생의 아이러니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다. 우리의 삶에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이 존재하며, 때로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사랑과 순간들은 여전히 아름답게 기억된다는 것을 영화는 보여준다.

결국, 《라라랜드》는 사랑이 끝났다고 해서 그 순간이 의미 없는 것이 아님을, 그리고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희생 또한 삶의 일부임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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